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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위기' 속 유례없는 4강대사 공관장회의…돌파구 마련하나

사드·소녀상 등 주변국 외교 어려운 상황 고려한 듯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7-01-15 12:05 송고
© News1 안은나
© News1 안은나

외교부는 이번주 초 한반도 주변 4강에 주재하는 핵심 공관장들을 대상으로 긴급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5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우리가 당면한는 주요 외교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동북아 및 한반도 유관 공관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만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안호영 주미대사를 비롯해 이준규 주일대사, 김장수 주중대사, 박노벽 주러대사 등 4강 대사와 조태열 주유엔 대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이처럼 4강 대사 등만 따로 본부에 불러 회의를 여는 것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이례적이다. 이번 회의는 매년 3월께 열리는 전(全)재외공관장 회의와는 별개로 개최되는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연초에 갑자기 (긴급 공관장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현재 외교 현안이 엄중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병세 장관 역시 지난 4일 연두업무보고에서 "냉전 종식 후 가장 엄중한 외교안보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 외교는 심화되는 중국발 '사드 보복'과 일본의 소녀상 철거 압박 등으로 연초부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또한 대통령 탄핵 등 혼란한 국내정치 속에서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맞아 대응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연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언급하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여러 외교 현안들이 다층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에 따라, 이번 공관장회의에서는 핵심 재외공관장이 모여 현지에서의 평가와 분석을 서로 공유하고 대응방안 등을 함께 논의할 전망이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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