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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여수수산시장 "경보 안 울려…스프링클러는 작동"

(여수=뉴스1) 황희규 기자 | 2017-01-15 10:04 송고 | 2017-01-15 10:15 최종수정
15일 오전 2시29분께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 시장에 있는 개방형 좌판 116개가 불에 타 5억2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 현장에 달려 나온 상인과 행인들이 수산시장 안쪽을 쳐다보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2017.1.15/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15일 오전 2시29분께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 시장에 있는 개방형 좌판 116개가 불에 타 5억2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 현장에 달려 나온 상인과 행인들이 수산시장 안쪽을 쳐다보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2017.1.15/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점포 116개를 태운 화재가 발생한 전남 여수의 한 수산시장에서 화재경보기는 울리지 않았으나 소방시설 시스템이 작동해 더 큰 불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전남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1분께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 만인 오전 4시2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시장에 있는 개방형 좌판 120여개 중 116개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5억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이 중 4개의 개방형 좌판은 전소됐고, 나머지는 일부가 불에 타 훼손됐다. 또 2층 점포와 3층 창고 일부도 불에 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전기스파크로 보이는 불빛이 반짝인 점 등을 토대로 전기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최초 신고한 60대 경비원은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다"며 "이는 소방 시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이 정도의 불로 그칠 수 있었다"며 "그렇지 않았으면 대구 서문시장과 같이 더 큰 화재로 확대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수산시장 상가번영회가 손해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수시는 현장에 지원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시에도 대책본부를 설치,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agu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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