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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촛불집회 기회 봐서 참석…박 대통령과 통화할 것"

충북 음성·충주 방문, 文 비판 관련 "정권교체 됐다고 정치인 사고 안 변해" 반격

(서울·충북 음성=뉴스1) 류정민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1-14 15:32 송고 | 2017-01-14 18:06 최종수정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꽃동네를 찾아 요양 중인 할머니에게 죽을 떠 먹여드리고 있다. 왼쪽부터 반 전 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 오웅진 신부, 윤숙자 시몬 수녀. 2017.1.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꽃동네를 찾아 요양 중인 할머니에게 죽을 떠 먹여드리고 있다. 왼쪽부터 반 전 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 오웅진 신부, 윤숙자 시몬 수녀. 2017.1.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72)이 14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인 촛불 집회와 관련해 "기회를 봐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귀국 사흘째를 반 전 총장은 이날 고향인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한 자리에서 촛불집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요즘은 지방을 방문할 계획이지만 기회를 보겠다"고 답헸다.
그러면서도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과 전화통화 할 예정으로 "일정을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했다.

지난 12일 귀국하면서 '정권 교체가 아닌 정치 교체를 하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을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코멘트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권교체가 된다고 정치인들의 사고방식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한국도 민주주의에 합당한 시민 정신이 많이 함양됐다"며 "이에 따라 정치적인 행태도 바뀌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반 전 총장은 2014년 음성 꽃동네를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을 로마에서 만났을 때 꽃동네가 내 고향이라고 하니 많이 놀래더라"며 "교황이 꽃동네를 만든 오웅진 신부로부터도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충청권 대망론에 대해서는 "충청도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했다.

귀국 사흘째를 맞이한 반 전 총장은 이날 음성에 이어 충주로 이동해 모친인 신현순 여사(97)를 만나 큰절을 올렸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충주체육관을 찾아 충주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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