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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훤히 들여다본다'…미-중 '초광역 레이더' 전쟁

美 탐지거리 4800㎞ 해상기반 X밴드레이더 임무수행
中 육지 5500㎞ 레이더 기지 및 해상 정보정찰선 운영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7-01-14 09:22 송고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보수집 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감시·추적할 수 있는 해상기반 X밴드레이더(SBX·Sea-Based X-Band Radar)를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했다.
중국 또한 이같은 움직임을 견제하는 듯 서해상에 우리 군과 일본 자위대는 물론 미군의 군사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신형 전자정찰선을 배치했다. 미국과 중국의 '레이더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SBX의 경우 가로 73m, 세로 119m, 높이 85m 규모로 탐지거리는 최대 4800㎞에 달한다.

넓은 탐지거리로 한반도는 물론 중국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야구공만한 크기의 작은 금속물체까지 식별이 가능다.

승조원은 75~85명으로 견인선 없이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며 최대 속도가 8노트(약 시속 14.8㎞)다.
지난해 한반도 인근 공해상으로 이동, 한달간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2012년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맞춰 사전에 SBX를 필리핀 인근 해역으로 이동했다.

중국의 전자정찰선의 경우 전자통신 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전자신호 및 데이터 자료로 적의 암호신호를 해독하고 통신주파수를 탐색하며 적의 전자파 간섭을 통해 공격용 무기로도 활용가능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선의 배치 지역이 북해함대 소속이라는 점에서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의 전자 정보를 본격적으로 수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군은 6척의 전자정찰선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은 이와 별개로 해상기반 레이더는 아니지만 한반도 인근 지역까지 탐지할 수 있는 초대형 신형 레이더 기지를 육지에서 운영중이다.

중국 한 언론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솽야산(雙鴨山)의 한 항공우주관측제어소 부근에서 발견된 이 레이더는 미국의 조기경보시스템 페이브 포(Pave Paw)와 유사하며 탐지거리가 5500km에 달해 신형 AN FPS-132 페이브 포 레이더와 맞먹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여러 군사매체는 이 레이더의 안테나 크기 등으로 중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구성하는 X밴드레이더의 한 종류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중국 해군이 운용 중인 둥댜오급 정보수집함(일본 방위성 제공) © News1
중국 해군이 운용 중인 둥댜오급 정보수집함(일본 방위성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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