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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속 12차 촛불집회…"박근혜 퇴진·이재용 구속"

박종철 치사사건 30주기·정원스님 영결식도 함께
대학로 일대 보수단체 '맞불집회'도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7-01-14 07:00 송고
지난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000일,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11차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1000개의 풍선이 하늘 높이 날아가고 있다. 2017.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지난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000일,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11차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1000개의 풍선이 하늘 높이 날아가고 있다. 2017.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예보된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2차 촛불집회가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식과 함께 열린다.

14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 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행사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주말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본집회에 앞서 오후 3시40분부터 경찰의 가혹한 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 열사의 추모행사가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에서 거행된다.
 
'미완의 혁명, 촛불로 승리하자! -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와 민주승리 국민대회'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불을 댕긴 박 열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심판을 촉구할 계획이다.
 
같은 해 사망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추모사를 읽고, 박 열사의 친형인 박종부씨도 나와 시민들을 만난다.
 
지난 7일 11차 집회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등을 주장하며 분신한 정원스님(64)의 영결식도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치러진다.
퇴진행동은 서울 조계사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청운효자동사무소로 운구차를 이동해 약식집회를 갖고,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돌아와 영결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후 5시30분 시작하는 본집회엔 가수 한동준씨,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등이 공연한다. 

행진은 오후 7시부터 청와대·총리 관저·헌재 방면 등으로 예정돼 있다. 재벌 총수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롯데·SK빌딩 앞도 행진 구간에 포함했다.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오후 1시부터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하는 '9차 태극기 집회'는 극우성향 개신교 단체의 사전집회로 시작해 목회자 1000여명 등이 참석한다. 
 
탄기국은 청와대와 서울시청 등 방향으로 행진을 신청했지만 경찰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을 우려해 제한을 통보했다. 탄기국은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이날 중 재판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이날부터 자체 추산한 집회 참가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1차 촛불집회 당시 촛불집회 참가인원(2만4000명) 보다 보수집회 인원(3만7300명)이 많다고 발표한 뒤 '뻥튀기' 논란이 일자 아예 비공개 방침을 세웠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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