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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투산·스포티지 아성 준중형 SUV, 코란도C 용감한 도전

동급 세그먼트 부동의 1위 올뉴 투싼에 승부수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7-01-14 09:00 송고 | 2017-01-16 10:05 최종수정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터와이드 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쌍용자동차 '뉴스타일 코란도C'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터와이드 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쌍용자동차 '뉴스타일 코란도C'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티볼리 출시 이전 쌍용차의 볼륨모델이었던 코란도C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풀체인지는 아니지만 부분변경을 통해 가족의 여가를 위한 작은 부분까지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와의 경쟁에서 코란도C가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준중형 SUV 시장에서 투싼은 5만6756대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스포티지는 4만9876대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코란도C는 8951대로, 투싼·스포티지와 비교할 때 크게 뒤처졌다.
작심한 코란도C는 새해 벽두부터 포지셔닝을 달리하면서 판매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코란도C에는 ‘나의 첫 번째 SUV’라는 카피를 꺼내든 티볼리에 이어 '내 가족의 첫 번째 SUV'라는 역할이 주어졌다.

◇뉴 스타일 코란도C, 세심한 배려 '눈길'

이달 4일부터 시판된 뉴 스타일 코란도C로 부분변경이지만 전면 디자인을 중심으로 신차 수준의 스타일 변경을 통해 SUV 본연의 강인함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뒷좌석 바닥공간을 평평하게 해 승차감을 높이고 리클라이닝 2열 시트로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물건을 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가족을 위한 SUV로 거듭났다.
전면 디자인은 역동적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다. 쌍용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핵심인 숄더윙(shoulder-wing) 그릴이 헤드램프와 일체화된 선을 이루며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하단부 에어인테이크 그릴은 방향지시등 및 안개등과 조화를 이뤄 전면부에 통일성을 갖췄다.

주간주행등(DRL)에는 개별적으로 이너렌즈(inner lens)를 적용한 11개의 고휘도 LED를 적용해 고급감과 시인성을 확보했다. 확장된 투톤 리어 범퍼는 오프로더로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듀얼 테일파이프와 어우러져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실내 공간은 신규 디자인한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스티어링휠을 비롯해 소재와 패턴을 새롭게 적용해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이면서 감성 품질까지 강화했다. 스티어링휠은 운전자의 손에 밀착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으며 오디오, 크루즈 컨트롤 등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버튼을 구성했다.

인테리어는 대시보드에 지오메트릭 패턴그레인을, 도어 트림에는 입체감 있는 카본 패턴을 각각 새롭게 적용해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급 최초로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도 신규 적용됐으며 전후방 감지센서와 후방 카메라의 조합으로 주차나 저속주행시 사각지대를 해소해 안전성도 높아졌다.

판매가격은 2243만~2649만원으로 종전 모델보다 트림별로 10만~55만원가량 인상됐다.

현대차 '2016년형 투싼' © News1
현대차 '2016년형 투싼' © News1

태양의 후예 송중기의 애마  '올뉴 투싼'

준중형 SUV 시장에서 최강자는 이견의 여지없이 현대차가 판매하고 있는 투싼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투싼은 지난해 3월 출시된 2016년형 올뉴 투싼이다. 이 모델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18%에서 51%로 늘려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투싼은 힘과 안전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주로 선호하는 SUV 차량으로 꼽힌다. 투싼 U2 1.7에 세도나 오렌지와 아라 블루 등 다양한 색깔의 내외장재를 적용한 것도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투싼은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의 애마로 등장해 판매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지난해 3월 투싼은 5202대가 판매되며 전년동월대비 18.5%, 전월대비 36.4% 판매가 늘었다. 특히 드라마속 등장한 아라 블루 색상 모델은 32.7%나 판매량이 증가해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컬러 포지셔닝이 유효했음을 입증했다.

투싼의 엔진 라인업은 1.6 터보와 1.7 디젤, 2.0 디젤로 구성됐다. 2.0 디젤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m, 공인연비 리터당 14.4㎞를 갖췄다. 1.7 디젤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m, 공인연비 리터당 15.6㎞의 성능을 자랑한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7단 DCT를 장착해 응답성과 가속성능을 향상시켰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5㎞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77마력, 27.0㎏·m다.

올뉴 투싼의 가격은 2240만~3110만원으로, 엔트리 트림은 코란도C과 비슷하지만 최고 트림은 461만원까지 격차가 벌어진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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