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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올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중 부모 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자 사립유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청주 지역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등 20여명은 13일 시청을 찾아 학부모가 부담하는 교육비 일부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올해부터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5세 유아의 보육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보육료로 월 22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23만5000원에서 27만1000원을 받고 있다. 이 차액을 시가 보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사립유치원의 정부 지원금은 29만원이지만 학부모가 내는 교육비는 월 35만9000원에서 60만5000원이다. 동등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학부모들이 금전적 부담이 적은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선호할 것이라는 게 사립유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시는 유치원의 관리감독 주체는 교육부와 교육청이라는 근거를 들어 즉각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안산시 등이 교육청 교육경비 지원 사업으로 유치원을 간접 지원하는 만큼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교육경비 조례 개정을 통해 사립유치원에 예산을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모든 유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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