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아이를 위한 첫 연극을 고르라면 바로 '십이야'

셰익스피어 '십이야' 아이들 눈높이 맞춘 음악극으로 재탄생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1-13 17:01 송고
셰익스피어 가족음악극 '십이야'© News1
셰익스피어 가족음악극 '십이야'© News1

가족음악극 '십이야'는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초등학생 관객을 위해 만든 기획공연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중 하나다. 초등학생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줄거리를 뚜렷하게 부각하고 웃음과 노래를 적절히 섞었다.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십이야' 전막 시연회를 관람한 서울경기 어린이 기자단 124명(부모 포함)은 공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귀에 쏙 꽂히는 음악이 흐를 때마다 큰 박수가 나왔다.
서커스단 광대들이 가족음악극 '십이야'를 끌어간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재미난 얘기를 들려주고 싶어한다. 이때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에 광대로 출연했다고 주장하는 '광대왕'이 등장해 아무 이야기나 고르라고 묻는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 기자가 무대에 올라와 '십이야'를 고르자 광대들이 '십이야'의 배역을 나눠 맡아 연기한다.

이후부터 이야기는 쌍둥이 남매 세바스찬과 바이올라가 유럽 지중해에 있는 일리리아 섬에 난파한 뒤 겪는 사랑의 소동을 다룬다. 남장한 바이올라는 이 섬의 귀족 오시노 공작에게 마음을 뺏기고, 그가 사랑하는 여인 올리비아는 바이올라에게 사랑을 느낀다. 우여곡절을 겪은 쌍둥이 남매는 각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아간다.

한편, 서울시극단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무대 양쪽 끝에 영어 자막을 설치해 제공했으나, 어린이 기자단들이 극의 흐름에 집중하느라 영어 자막을 주목하지 않았다. 서울시극단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국영문 혼용으로 제작한 '십이야' 해설책자도 제작했다.
1월 13일부터 31일까지. 입장료 2만~4만원. 문의 (02)399-1794.




art@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