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필리핀 간 아베, 두테르테 고향집서 아침식사 '눈길'

침실서 기념사진 찍기도…두테르테 "美와 협력 계속"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1-13 15:19 송고 | 2017-01-13 15:50 최종수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가운데)이 13일 오전 필리핀 다바오시 소재 두테르테 대통령 자택 내 침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보좌관 크리스토퍼 고 페이스북) © 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가운데)이 13일 오전 필리핀 다바오시 소재 두테르테 대통령 자택 내 침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보좌관 크리스토퍼 고 페이스북) © News1

필리핀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3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집에서 아침식사를 함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오후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대통령 관저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뒤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남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시를 찾았다.
다바오시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작년 6월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까지 22년 간 시장을 지냈던 곳으로서 이곳을 찾은 외국 정상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와 함께 시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이날 오전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 자택을 방문, 두테르테 대통령 부부와 아침식사를 함께한 뒤 이틀째 정상회담을 했다.

이와 관련 두테르테 대통령의 보좌관 크리스토퍼 고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베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 등이 주방 식탁에 앉아 있는 모습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침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등 국제정세 및 지역 과제 등에 대해 두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오른쪽)이 13일 필리핀 다바오시 소재 두테르테 대통령 자택에서 아침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보좌관 크리스토퍼 고 페이스북) © 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오른쪽)이 13일 필리핀 다바오시 소재 두테르테 대통령 자택에서 아침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보좌관 크리스토퍼 고 페이스북) © News1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미국과의 협력을 계속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아베 총리가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신이 추진해온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비판 등을 이유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 대해선 욕설에 가까운 폭언을 퍼붓는 등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던 상황. 그러나 지난달 3일 트럼프 당선인과의 전화통화 땐 상호 방문을 요청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아시아의 평화·번영을 확보하는 데는 미국의 관여가 불가결하다"며 미·일·필리핀 등 3국 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전날 정상회담에선 필리핀에 대한 1조엔(약 12조원) 규모의 경제지원을 약속했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 자택 방문 뒤엔 멸종위기종이자 필리핀의 국조(國鳥)인 필리핀독수리의 명명(命名)식에 참석한 뒤, 민다나오 국제대학에 들러 학생들의 일본어 수업 등을 참관했다.

전날부터 엿새 간의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 순방에 나선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필리핀을 떠나 두 번째 방문국인 호주로 향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3일 오전 필리핀 다바오시 소재 두테르테 대통령 자택에서 문밖을 내다보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보좌관 크리스토퍼 고 페이스북) © 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3일 오전 필리핀 다바오시 소재 두테르테 대통령 자택에서 문밖을 내다보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보좌관 크리스토퍼 고 페이스북) © News1



ys417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