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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vs 非박지원 '끝까지' 격돌…ARS 투표 시작

박지원에 '탄핵안 9일 표결·사드 당론' 등 집중포화
후보들 "가장 위협적 후보는 文, 영입 1순위는 孫"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1-12 16:34 송고
12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지상파 3사 공동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환, 손금주, 박지원, 황주홍, 문병호 후보. (사진공동취재단)2017.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2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지상파 3사 공동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환, 손금주, 박지원, 황주홍, 문병호 후보. (사진공동취재단)2017.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당대표에 나선 박지원 후보와 비(非) 박지원 후보들은 당권 레이스 막바지인 12일에도 첨예하게 격돌했다. 

문병호·손금주·황주홍·김영환·박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MBC·KBS·SBS 등 지상파 3사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부터 박 후보를 겨냥해 "우리 당 후보와 우리 당을 갖고 대선을 이길 생각은 하지않고, 손학규 동아시마미래재단 상임고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다른 당 후보들을 쫓아가느냐. 정치권의 브로커 정당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황 후보도 "옆에 계신 박 후보의 1인 체제를 비판하다가 '야 임마, 너 나가'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와 문 후보는 또 지난해 탄핵 국면에서 12월2일이 아닌 12월9일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박 후보 탓에 국민의당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만약 2일에 표결해서 부결되면 천추의 죄인이 된다.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도 제 말에 따라 9일에 표결한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고 받아쳤다.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1심에서 무죄가 난 리베이트 의혹 때문이라고 봤다.

손 후보도 "12월2일에 발의했다면 물론 우리 당에는 이득이 됐을 것이다. 그때 발의를 안 했기 때문에 마치 우리가 탄핵을 반대하는 정당 처럼 누명을 썼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12월9일 탄핵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박 후보를 거들었다.

황 후보는 사드 배치 반대 당론으로 국민의당이 정체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정체성을 지켰다"면서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중시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의 중국에서의 경제보복을 보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지상파 3사 공동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환, 손금주, 박지원, 황주홍, 문병호 후보. (사진공동취재단)2017.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2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지상파 3사 공동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환, 손금주, 박지원, 황주홍, 문병호 후보. (사진공동취재단)2017.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당대표 후보들은 대선 집권전략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자강론'을 외쳤다. 국민의당의 힘을 키우고 당 밖의 후보들을 영입해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강론을 강조한 박 후보도 뉴DJP연합에 대해 반 전 총장 측에서 제안했던 것으로 자신은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대표 후보들은 대체로 대선에서 가장 위협적인 후보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꼽았다.

문 후보는 "문 전 대표의 지지가 제일 높아서 가장 위협적"이라며 "막판까지 안 전 대표 또는 국민의당 후보와 경쟁할 것이지만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후보는 "문 전 대표는 우리에게 꾸준히 도전하기 때문에 상당히 버거운 후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문 전 대표가 가까운 경쟁자가 되겠지만 (국민들이) 친노(친노무현)패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당에 1순위로 영입해야 할 인물로는 손 고문을 꼽았다.

황 후보는 "손 고문의 약점(낮은 대중 지지)은 강점이 되고 손 고문의 경륜과 식견이 국민의당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도 "안철수의 새정치와 손학규의 경륜이 잘 맞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14일까지 3일에 걸쳐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여성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 ARS투표를 진행한다. 13~14일에는 국민여론조사가 예정돼있다.

15일(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서는 대표당원들이 터치스크린 전자투표방식으로 투표를 한다.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당선자가 결정된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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