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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촛불집회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 외친다

주최측, 경찰의 집회인원 축소는 '업무방해' 주장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1-12 11:54 송고
2016년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2016.12.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016년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2016.12.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촛불집회 주최 측이 오는 14일 주말집회(12차)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들의 구속을 요구할 방침이다.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퇴진행동은  14일 주말 촛불집회를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 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이름 짓고 촛불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도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과 국정논란 관련 공직자와 기업인의 처벌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에도 광화문광장 일대 총 36곳의 집회(22곳)와 행진(14곳)을 신청했다. 퇴진행동은 국정농단사건과 관련한 기업들을 규탄하기 위해 SK그룹 본사와 롯데그룹 본사가 위치한 종로와 명동일대를 잇는 행진로도 추가로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하는 본집회 행사에 앞서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등을 주장하며 분신한 정원스님(64)의 영결식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운구차를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사무소로 이동시켜 약식집회를 진행한 뒤 다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으로 돌아와 영결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또 오는 14일이 박종철 열사의 30주기라는 의미를 반영해 오후 3시40분부터 '미완의 혁명, 촛불로 승리하자'라는 이름의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박 열사의 30주기 추모행사에는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박 열사의 친형 박종부씨(60가) 참석한다. 

한편 퇴진행동은 경찰이 그동안 촛불집회의 참가인원을 의도적으로 '축소'해서 발표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퇴진운동은 지난 7일 집회에서 경찰이 촛불집회 참석인원을 탄핵반대집회의 참석인원보다 적게 집계한 것에 대해 "범국민적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악의적 정치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집회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모였냐를 추산하는 것은 집회주최 측의 고유한 업무"라면서 "경찰의 행동에 대해 항의 방문과 공문 송부뿐만아니라 업무방해죄에 대한 법적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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