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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朴 의상대금 전달한 적 없다더니…헌재서 말바꾸기

"의상대금 지급한적 없다 檢진술은 경황없어 한 것"
2회 변론때 윤전추 행정관도 같은 취지 진술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 2017-01-12 11:31 송고 | 2017-01-12 11:38 최종수정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회 변론에 증인으로 나온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뇌물죄 논란이 일고 있는 '의상비용 대금 지급'과 관련해 검찰 조사 때와 다른 대답을 내놨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재판에서 "박 대통령이 봉투를 줬고 만졌을 때 돈이란 걸 알 수 있었다"며 "언제인지 특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몇 차례 의상실에 의상대금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 소추위원 측이 "증인(이 행정관)은 검찰에서 '의상실 존재는 본인과 윤전추 행정관만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본인은 의상대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의상대금을 지급한 적이 있다)고 하면 허위진술 아니냐"고 캐물었다.

그러자 이 행정관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 그날 아침 압수수색을 당해 정신이 없었고 오후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며 "경황이 없어서 어떻게 발언할지 몰랐고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아 당황스러워 말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행정관은 "자신의 비공식 업무에 (대통령) 의상을 가져오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2회 변론에 증인으로 나온 윤전추 행정관도 박 대통령 의상비용 대금 지급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의상실 대금을 직접 제게 줬다"며 "현금으로 받은 것 같다. 노란 서류봉투에 돈인지, 서류인지 의상실에 갖다 주라고 하셨다"고 진술한 바 있다.

고영태 전 블루케이이사는 지난 12월7일 국정조사에서 "박 대통령에게 가방과 100여벌의 옷을 줬다고 했는데, 그 구입비용을 모두 최순실씨에게 받았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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