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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유승민 잇따라 대선 출마선언 왜?…"潘 귀국 전"

20일 바른정당 잠룡 정책 토론회 개최…대선체제 전환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1-11 18:35 송고 | 2017-01-11 18:39 최종수정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과 유승민 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2.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과 유승민 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2.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바른정당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일제히 대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남 지사와 유 의원은 이날 각각 오는 25일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장소와 시간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수진영 지지율 1위인 반 전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보수세력의 시선이 반 전 총장에 집중되는 것을 의식해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신들도 여권의 대권 주자임을 각인시키면서 향후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합류하거나 반 전 총장과 경쟁해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를 뽑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반 전 총장과 정면 대결 구도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보수진영 주자들은 야권 주자들보다 대선 출마 선언에 신중했었다

출마 선언을 25일로 겹치게 된 것은 바른정당 창당일인 오는 24일 이후면서도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 이전 날짜를 정하다보니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설 전에 선언하면서 설 '밥상 여론'에 오르내리겠다는 복안이다. 
 
남 지사는 '코리아 리빌딩(대한민국 대개조)'과 '개인의 행복'을 강조해왔으며 유 의원은 '정의'을 주요 가치로 내세웠다. 이에 남 지사와 유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도 이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자가 그동안 강조해온 주요 가치를 강조할 수 있는 장소와 출마 선언 방법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와 유 의원이 함께 출마 선언을 하면서 바른정당은 대선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적극적으로 나서 다자경쟁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이에 바른정당은 오 전 시장과 원 지사의 출마 공식화 시기를 고려해 당초 13일 예정돼 있던 대선 잠룡 정책 토론회를 20일로 연기했다.
    
대선잠룡들의 정책토론회에서 남 지사와 유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도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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