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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임박 반기문의 선택은…관망-제3지대行-빅텐트-창당?

潘 추대할 새로운 신당 가능성도 거론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1-10 17:55 송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2016.5.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2016.5.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오는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은 귀국후 어떤 행보로 대권도전의 그림을 그릴까.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일단 제3지대 '빅텐트'를 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조기대선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10일 현재 유력 대선주자들과 정당들은 빅텐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은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제3지대 빅텐트' 성사 가능성은 급속히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반 전 총장 측은 "가급적 광범위한 사람, 그룹과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귀국 직후 특정 정당에 들어가기보다 관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반 전 총장은 보수진영의 다수당인 새누리당 대권 잠룡으로 꼽혀왔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당이 쪼개진 상황에서 '친박(親박근혜)' 이미지의 새누리당으로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새누리당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이후 반 전 총장에 대한 일방적 구애를 중단했다. 그 대신 당내 쇄신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도 '반기문 바라기'는 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당내에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대권주자가 대거 포진해있다. 반 전 총장이 오더라도 경쟁을 통해 대선후보로 선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 전 총장 지지세력에서는 보수진영 내 독보적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 전 총장이 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인기라면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과 쉽게 연합을 통해 보수 진영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판단인 듯하다.

새로운 당을 통해 기존 정치권 이미지와 거리를 두면서 국민의당과도 연합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복안이다.

반 전 총장을 따라 나서겠다는 원내 의원들도 10여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 전 총장은 귀국 이후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외한 모든 세력과의 연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 반기문' 구도를 구축해 대선에서 1대 1 대결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에 정계에서는 '반문(反문재인)-반박(反박근혜)' 진영의 합종연횡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론'이 언급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한 측근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일부, 새누리당 소속 중도와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외연확장을 통해 대선 후반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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