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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음식점에 '탄핵소주'·'하야맥주' 등장 화제

한 주류도매상서 탄핵스티커 675만병 부착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2017-01-10 13:40 송고
광주 시내 음식점서 유통되고 있는 '탄핵소주', '하야맥주'.(SNS 캡처)/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광주 시내 음식점서 유통되고 있는 '탄핵소주', '하야맥주'.(SNS 캡처)/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광주시내 음식점 곳곳에 '탄핵소주', '하야맥주'가 등장해 화제다.

10일 주류도매상인 가든주류와 음식점 등에 따르면 '탄핵소주!', '하야맥주!' 스티커가 붙은 주류가 광주지역 음식점에서 유통되고 있다.
소주병 뒷면에 붙은 스티커에는 노란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탄핵', 빨간색으로 '소주!'라고 쓰여 있다.

맥주병 앞면에는 같은 노란 바탕에 '하야'는 검정색으로, '맥주!'는 빨간색 글씨로 적혀 있다.

주류 제조사와 관계없이 '탄핵'과 관련된 스티커가 붙은 이 술병은 광주의 한 주류도매상인 가든주류에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든주류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맥주와 소주 675만병에 '탄핵' 스티커를 붙였다고 밝혔다.

이상동 가든주류 대표는 "주류 사업을 하다보니 주말에 열리는 촛불집회에 나가기 어려워 국민들과 함께할 좋은 방법을 찾다가 '탄핵'스티커를 붙이게 됐다"며 "오히려 광주 시민들께 좋은 반응을 얻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본인들이 납품하는만큼 스티커를 붙이는데 스티커를 붙인 술이 더 잘나가 서로 붙이려 한다"며 "박 대통령이 탄핵 될 때까지 탄핵소주, 하야맥주 스티커를 계속 붙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류 제조회사에서도 '탄핵'스티커가 붙은 소주, 맥주의 매출이 더 올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주류판매량 집계 마감을 해야 정확한 매출을 알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며 "주류판매상에서 시국을 반영해 판매해주니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shin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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