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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vs 非박지원, 자강론 강세…국민의당 당권주자 강원대결

평창올림픽 등 고리 강원 당심 공략

(강원 춘천=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1-10 11:58 송고
 
 

국민의당 당권 레이스가 10일 후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강원을 찾은 당대표 후보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고리로 지역 당심(黨心)을 사로잡는데 주력했다.

문병호·손금주·황주홍·김영환·박지원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전 강원 춘천 디아펠리즈에서 강원도당 개편대회를 겸한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박지원 후보는 "최순실 등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렇게 망하게 한 그 세력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의당이 집권해야 한다"며 자신을 당대표로 뽑아주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손금주 후보는 "평창올림픽이 396일 남았다. 국민의당만이 강원도민들에게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드릴 수 있다"며 "소중한 두표 중 한표를 젊음과 패기의 손금주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김영환 후보는 "앞으로 러시아·중국·유럽·중앙아시아와 중동이 연결되는 북방 육로 물류시대가 열리면 강원도는 동해안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 집권시대에 강원도를 중시하는 신동해안 시대를 선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북한에 개성공단을 지은 것처럼 북한이 철원에 '남한공단'을 짓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도 박 후보와 비박 후보들간의 격돌이 재연됐다.

황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불 같은 추진력으로 헌정치부터 완전히 불살라버리겠다"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전남을 지역구로 하는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과 함께 '전남 지도부'가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도 박 후보를 향해 "9일 탄핵을 잘했으면 우리 당 지지가 올라가야될 것 아닌가. 그런데 왜 떨어졌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박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게는 총 한번 쏘지 않고 안철수가 고초를 겪을 때 한번도 방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제 와서 '당이 망한다, 당이 위기다'라고 떠들면 우리 국민의당에게, 안철수에게 누가 표를 줄 수 있겠느냐"고 받아쳤다.

이와 함께 최근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의 대선 '자강론'에 후보들의 유세전략도 자강론으로 굳어진 모습이다.

손 후보는 "어느 누가 이곳 저곳 기웃거리는 정당에 지지를 보내겠느냐"며 연대론을 일축했다.

문 후보는 앞서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던 박 후보를 겨냥해 "전당대회 분위기가 자강 노선으로 가니깐, 이제와서 '당을 지키겠다, 자강하겠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 정치인의 입을 보지말라. 그분의 발자국과 행보를 보라"고 강조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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