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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다시 노란 물결…세월호 '노란우산 프로젝트'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2017-01-08 18:37 송고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노란우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서영석 작가 제공) 2016.1.8/뉴스1 © News1 최태용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노란우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서영석 작가 제공) 2016.1.8/뉴스1 © News1 최태용 기자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진실 규명의 염원을 담은 노란 배가 인천항을 떠났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을 하루 앞둔 8일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노란우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00여명이 참여해 노란색 우산을 펼쳐들었다. 이들은 줄을 맞춰 인천항에서 출발한 세월호를 형상화했고 배 안쪽에도 노란 우산으로 숫자 '1000'을 새겨 넣었다.

노란우산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18일 제주에서 시작된 일종의 집단 의사표현 행위로, 팽목항·독도 등 국내와 미국·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7월 석남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행사 목적은 대통령의 7시간 진실 규명과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등을 염원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이 함께 노란색 우산을 펼치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실을 규명하라"는 구호를 외친 뒤 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함께 불렀다.

참가자들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인천대 물리학과를 다니고 있는 선명규씨(20)는 "나는 올해 대학생이 됐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친구들과 같은 나이다"며 "친구들이 억울하지 않게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함께 사는 사회가 안전해질 때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란우산 프로젝트를 기획해온 서영석 작가는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로 세월호가 다시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기서 더 불을 지핀다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유가족은 물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노란우산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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