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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쇼크③]"온몸이 근질근질" 가려움·두드러기 치료약은?

항히스타민 성분 치료제 대표적…"증상따라 전문의와 상담"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7-01-08 07:0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먹고 갑자기 피부가 가렵거나 온 몸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면역계 질환인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항히스타민 계열의 약물로 증상을 먼저 완화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체내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해 피부에서 발생하는 재채기나 콧물, 가려움증을 줄이는 약물이다. 일반적으로 졸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이를 개선한 2·3세대 약물도 많이 출시됐다.
가장 먼저 출시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공통적인 특징은 진정효과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1세대 제품은 약물 성분의 분자크기가 작아 복용 후 30분 내지 1시간 사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

주요 성분은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과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수면제, 종합감기약, 파스, 크림 연고 등에도 다수 쓰인다.  

하지만 빠른 효과만큼 지속시간은 4~6시간에 불과해 알레르기 증상이 심할 경우 하루 3~4회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또 졸음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어 일상생활에서 약을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1세대 약물 성분이 뇌의 바깥부분에 위치한 혈뇌장벽(Blood Brain Barrier)을 투과해 대뇌에 있는 히스타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밤에 잠들기 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세티리진(Cetirizine)', '레보세티리진(Levo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등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2·3세대 항히스타민 성분은 이러한 졸음 유발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 1세대보다 약물 성분의 분자량 크기가 커서 혈뇌장벽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2·3세대의 약효 지속시간은 하루 반나절 또는 24시간으로 1세대보다 최대 2배 증가했다. 하루 1~2회 복용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할 수 있으며, 졸음 유발 부작용이 적어 일상생활 중에도 복용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주의할 점은 여성이나 노인 등에서 간과 신장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약물이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알레르기 물질 확인 검사는 약물복용 중단 2주 후에 해야한다.

장윤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알레르기의 원인 식품을 모르고 섭취한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라면서 "증상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k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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