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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7번째 지카 감염자 발생…필리핀 방문 20대 女

설연휴 임신부 동남아 등 지카 발생국가 여행 연기 당부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7-01-06 10:42 송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해 12월 휴양지인 필리핀 보라카이를 방문하고 돌아온 21세 여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우리나라 17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다.

질병관리본부·인천광역시는 2016년 12월18일~22일 필리핀 보라카이를 방문한 S씨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변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감염을 확진했다고 6일 밝혔다.
S씨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입국 후 근육통과 발진,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 선피부과의원와 차명수연세피부과의원에 내원했다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S씨의 상태는 양호하고 임신 상태가 아니라며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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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은 우리나라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17명 중 13명이 동남아(필리핀 7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4명이 중남미(브라질, 도미니카,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에서 감염된 것을 고려해 해당 지역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지만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다.

질본은 발생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발생국가는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성관계를 할 때는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가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는 게 낫다.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주치의와 상담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부 지카바이러스 검사는 건강보험에서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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