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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文은 분명한 힘, 潘은 파괴력, 李는 시너지 내"

"반기문, 빅뱅론은 성급하지만 긍정적 역할 기대감 있는 듯"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1-05 11:22 송고
2017.1.4./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야권잠룡 중 한명이자 개헌론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까지 야(野)3당이 '공동개헌안'과 같은 연대 틀을 만들면 '제3지대론'을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야권통합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3지대론이나 어떤 가공의 시나리오를 차단하려면, 적어도 야 3당이 공동개헌안을 만들면 그런 측면이 해결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헌안 같은 방법을 통해 야 3당의 근본적인 토대를 튼튼히 하는 것, 그리고 공동전망을 하게 되면 각자 독자성을 유지하면서도 대한민국을 함께 책임질 수 있다"며 "그런 범야권의 튼튼한 연대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통합을 이야기하면 서로 간에 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당내 10여명에 달하는 의원들이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과 함께 국민의당으로 갈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제3지대론과 관련해 정계의 회오리가 올 것이라는 얘기들 때문에 그분들한테 그런 오해가 씌워진 게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대선 라이벌들인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이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분명한, 현실적인 힘이라고 보인다"며 "개헌에 관해 그동안 완강했던 입장을 조금 바꾼 만큼 본격적으로 토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4일) 경남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이 시장이 탄핵정국에서 거침없는 비판으로 대선주자 빅3에 오른 데 대해서는 "이 시장은 거기에다가 성남시를 잘 경영했다는 여러 가지 성과도 있으니까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 같은데 제가 그런 기회를 찾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다.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그분을 중심으로 제3지대에 뭉쳐 선거판을 흔드는 것은, 아직은 너무 성급한 얘기들이 많은 것 같다"며 "빅뱅론과 같은 것은 너무 앞서간 예측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반 전 총장의 파괴력에 대해 "약하게 보지는 않는다"면서 "국제정치에 밝은 반 전 총장이 어떤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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