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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글로벌 투자테마는 "본다겟돈, 高주가, 高달러"

"달러 오름폭 크지는 않을 것…신흥통화는 강세"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1-05 08:03 송고 | 2017-01-05 08:10 최종수정
올해 글로벌 투자테마로 '高주가와 高달러 그리고 본다겟돈의 지속'으로 선정한다고 경제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밝혔다. 본다겟돈(Bondageddon)은 혼돈을 의미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을 채권(bond)과 엮은 합성어로 채권값 하락(금리상승)을 의미한다.

4일(현지시간) 경제분석기관 롬바르드는 "주식과 채권 둘 다 이익을 냈던(주가상승, 금리하락) 시절은 가고 주식은 오르되 채권은 곤욕일 치러야 하는 본다겟돈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 분위기는 트럼프 당선인이 방아쇠를 본격적으로 당겼다. 새해 첫 날 미국 금융시장도 올해 테마(주식·달러·채권금리 상승)를 알려주며 장을 끝냈다고 롬바르드는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은 투자 테마를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방아쇠 이전에 경제지표들이 이미 돌아섰다. 이는 올해 주식 상승세를 기대하는 가장 큰 배경이다. 트럼프의 긍정적 효과를 제외해도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롬바르드의 진단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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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드는 "인플레이션 역시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이미 꿈틀거렸다"고 강조했다. 비교대상인 2015년의 낮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인프라 투자의 수요증대 효과 및 감세 등이 물가 흐름을 계속 높일 것으로 관측했다. 물가가 오르면 임금도 올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롬바르드는 평가했다.
다만, 모든 채권을 다 팔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롬바르드는 밝혔다. 예상외 선전중이고 물가도 오름세로 돌아선 길트(영국 국채)는 신중해야 하지만, 유로존 국채(EGB)와 일본 국채(JGB)는 중앙은행의 수익률상승 저지 압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기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국채대비 수익률격차)도 인플레 위험의 완충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주식 역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능력이 탁월하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제품가격과 매출액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 증시에 호재이다. 주식과 물가는 완벽하지 않으나 엇비슷한 궤도를 그렸다. 롬바르드는 이어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승수 압박을 완화시켜줄 정도의 기업이익 성장도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만 놓고보면 기업이익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유럽도 양호하다. 업종별로는 소재 등 경기순환주와 은행주의 유행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증시의 원자재부문도 탁월할 것으로 봤다.

롬바르드는 "달러 강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나 지난 2014년과 같은 급등세는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상당폭 오른데다 1년내 미국 정책금리의 3~4회 인상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유로존 G4 지역의 상대적 완화정책으로 달러가치는 주로 선진국 대비 강세이다. 유로·엔보다 신흥통화의 수익상회를 점쳤다. 브렉시트 협상의 인질인 파운드는 불안하나 그래도 과매도 영역으로 평가했다.  

원유 등 원자재는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산합의로 유가가 올랐으나 대부분 기존 매도분의 되감기였다. 신규 매수 세력은 부족하고 셰일오일 공급증가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중국의 미니 부양책이 또 나온다면 원자재시장은 더 지지될 수 있다고 롬바르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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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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