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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출업체 사칭해 7억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1-04 17:34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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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역할을 분담해 7억원 상당의 피해금을 빼돌린 조선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4일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선족 강모군(19)과 남모씨(24)를 구속했다.
강군 등은 지난 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국내 유명 금융대출업체를 사칭하면서 보증료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피해자들이 은행 피싱사이트로 접속해 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속여 45명으로부터 약 7억원을 송금받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금을 중국 길림성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 책임자에게 보내고 자신들은 인출금액 가운데 4%상당을 댓가로 받아 챙기거나 월 500만원씩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저금리 대출상품'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하고 연락이 오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대출업체 직원 행세를 하면서 보증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챙겼다. 
경찰은 김군 등이 주로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에 있는 모텔에 묵고 지내다 보이스피싱 총 책임자로부터 SNS를 통해 범행지시를 받으면 퀵서비스나 고속버스 수하물 보관소로 '대포카드'를 건네받아 피해금을 인출했다고 설명했다.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월 150~300만원을 건네받고 계좌를 빌려준 대포통장 명의자 김모씨(40) 등 18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하고 나머지 인출책 이모씨(24)를 뒤쫓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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