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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일 첫 공식 기자회견…북핵, 러시아 해킹 다루나

[트럼프 시대]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1-04 13:23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차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차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1일 대통령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해 7월 27일 플로리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지 반년만에 진행되는 공식 기자회견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월 11일 뉴욕시에서 일반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수석고문에 내정된 켈리앤 콘웨이도 같은 날 CNN을 통해 "변호인단이 준비가 됐다는 판단을 내리면 해당일에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일정을 확인했다.
트럼프는 그간 공식 기자회견을 극도로 자제해 비판을 받았었다. 지난해 11월 8일 대선 승리 결과에도 당선 소감만 밝힐뿐 기자들과 문답 형식의 회견을 진행하지 않았다.

기자들과 만남을 피하는 대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쏟아내거나 각주(州)를 직접 투어하며 유권자에 일장 연설을 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일방통행식 소통법인 셈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일 회견에서 어떤 내용을 전할지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지난해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저택에서 열린 신년 전야제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미국 대선 해킹 의혹과 관련 "다른 사람이 모르는 몇가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3일이나 4일 이와 관련한 사실을 발표한다고 말했던 것을 감안하면 러시아 해킹 문제를 논할 가능성이 높다.

또 공직과 '트럼프그룹' 관련 사업간 이해충돌을 어떻게 해결할지 알리겠다던 기자회견을 지난 달 취소했던 점에서 이 문제가 이번 회견에서 다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트위터는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대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두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에 비즈니스 운영권을 물려준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번 회견에서 대북 정책에 구체적인 구상이 나올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전날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에 "그럴리 없다"고 단언했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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