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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학상을 위해”…IBS 연구단장 기초과학 연구 매진

김빛내리, 김진수, 유룡 단장 등 선두 그룹 관심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7-01-03 10:13 송고 | 2017-01-03 11:11 최종수정
김빛내리 단장(왼쪽), 김진수 단장(가운데), 유룡 단장© News1
김빛내리 단장(왼쪽), 김진수 단장(가운데), 유룡 단장© News1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기초과학연구원(IBS) 6명의 단장들이 2017년도 노벨과학상 수상에 도전한다.

3일 IBS에 따르면 김빛내리(46·여) RNA 연구단장을  비롯해 김진수(51) 유전체 교정 연구단장, 유룡(56)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장이 노벨과학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또 염한웅(49)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과 조민행(51)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장,  명경재(48) 유전체항상성 연구단장이 최근 노벨과학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빛내리 단장은 2007년 톰슨 사이언틱픽(Thomson Scientific) 주관 최다 피인용 논문상 수상을 비롯해 과학기술부 젊은 과학자상 및 올해의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호암상 의학부문 수상, 2010년 국가과학자로 선정, 2013년 올해의 과학기술인상과 S-Oil 올해의 선도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김 단장은 일반 세포뿐만 아니라 암세포와 줄기세포 등에서 마이크로RNA를 통한 유전자 및 세포 조절을 이해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으며, RNA간섭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또 마이크로RNA를 생성하는 효소인 드로셔(Drosha)와 다이서(Dicer)의 구조와 작용 기전을 규명했으며, 드로셔의 구조를 3차원으로 밝혀내 miRNA 생성과정의 이해를 넓혔다.

김 단장은 현재 RNA연구센터의 연구단장으로서 세포의 운명을 결정하고,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RNA(Regulatory RNAs in Cell fate Decision) 연구를 수행 중이다.

김진수 단장은 2015년 3세대 유전자 가위(CRISPR-Cas9)가 표적 유전자만 정확하게 교정한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다 정교한 유전자 가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 단장이 2013년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발표한 논문은 2013년 국내 연구자가 발표한 5만4000편의 논문 중 최다 피인용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 단장은 인간줄기세포 및 체세포의 유전체 교정뿐만 아니라 동식물에서의 유전체 교정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산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룡 단장은 나노다공성 탄소물질 분야의 개척자이다.

유 단장은 직경 2∼50nm(1nm는 10억분의 1m) 범위의 구멍으로 이뤄진 나노다공성물질(메조다공성실리카)을 거푸집으로 이용해 나노구조의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나노주형합성법'을 창안했다.

이 방법으로 1999년 규칙적으로 배열된 탄소를 세계 최초로 합성,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연구 성과로 유 단장은 2014년 세계적 학술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인 톰슨로이터로 부터 한국인 과학자 중 최초로 ‘노벨상 수상 예측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염한웅 단장(왼쪽), 조민행 단장(가운데), 명경재 단장© News1
염한웅 단장(왼쪽), 조민행 단장(가운데), 명경재 단장© News1

염한웅 단장은 1999년 인듐 원자선이 상온에서 도체지만 영하 150도 가량에서는 부도체가 된다는 ‘상전이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며 원자선 전자물성 분야를 개척했다.

염 단장은 2008년 선폭이 세계에서 가장 가는 금 나노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염 단장은 2015년 인듐 원자선에서 전자를 원하는 방향으로 하나씩 이동시켜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다.

조민행 단장은 국내 최초로 다차원 분광학 연구를 시작한 개척자이다.

조 단장은 1994년 미국화학회에서 그 해 최우수 박사 학위자 1인에게 수여하는 노벨 노리어트 시그니처 어워드(Nobel Laureate Signature Award)를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경암학술상,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학술상, 대한민국학술원상을 포함해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 단장은 극초단 레이저를 이용한 분광학 및 이미징 원리를 기초과학적 측면에서 연구 발전시켜 생명 현상 및 의과학적 응용까지 가능한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

명경재 단장은 DNA 복구(DAN Repair) 및 유전체 안정성(Genome Stability) 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리더로 많은 학회 등에 초청 연사로 발표하고 있으며, 협력적이고 소통하는 과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명 단장이 2001년 셀에 발표한 논문은 유전체 완결성 분야 랜드마크 논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 네이처, 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등 저명한 국제저널에 7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명 단장은 DNA 보전 연구를 통해 종양생물학적으로 응용될 수 있는 강력한 비전과 잠재력을 보유해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에게 성공적인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BS 관계자는 "2016년 11월 기준 26개 연구단에 2300여명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노벨과학상을 위한 연구자들의 도전을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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