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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0달러 재돌파…3년 2개월만에 최고로 올라

3년전에 비해 안정…"中 자본유출 + 印 화폐개혁 여파"

(런던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1-03 06:32 송고 | 2017-01-03 09:16 최종수정
비트코인이 런던시간으로 새해 첫날 늦게 1000달러를 웃돌면서 3년여 만에 최고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5% 급등해 중앙은행들이 발행한 통화들을 모두 아웃퍼폼했다. 

유럽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2.5% 오른 1022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11월 이후 최고다.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으로 악명이 높다. 2013년에는 도쿄 소재 거래소 마운트곡스에서 해킹으로 가격이 4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연말 2개월 만에 10배 뛰어 1100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이후 2년 동안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일일 최대 등락폭은 10%로 지난 2013년 최대폭 40%에 비해 크지 않았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중국의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가 7% 떨어지면서 위안화의 추가 절하에 대한 우려로 비트코인 수요가 몰렸다. 대부분 비트코인 거래는 중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전격적 화폐개혁으로 고액권을 폐지한 인도에서도 현금부족을 우려하는 이들에게 비트코인이 어필했다. 폴 고든 UK 가상화폐협회 이사는 "현금, 자본통제에 대한 전쟁이 비트코인의 가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3년 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63달러까지는 근접하지 못했지만 유통되는 비트코인은 늘었다. 10분마다 비트코인은 12.5개 늘고 있다. 시가총액은 160억달러로 영국 증시 대표 지수 FTSE100 기업의 평균 시총과 비슷한 수준이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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