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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與 "문재인, 벌써부터 집권 여당 된 듯이 행동" 맹폭

새누리 "문재인 '사드배치 재검토' 반 국가 행위"
개혁보수신당 "국민 없고 선거 전략에만 매몰"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1-02 17:55 송고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은 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들은 문 전 대표가 "사드(THAAD)배치를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는 등의 발언 한 것을 두고 벌써부터 집권 여당이 된 듯이 행동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민주당 의원 8명이 모레 중국을 방문해 사드 문제와 관련 문 전대표의 입장을 중국 정부측에 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반(反)국가적 행보라고 맹폭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를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밖에 없다'는 불안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만 펼치고, 소속 의원들은 또다시 중국을 방문해 문 전 대표의 사드(THAAD) 배치 입장에 대한 '윤허 외교'라는 반 국가적 행보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최근 중국이 일부 항공 노선 불허까지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취해도 당리당략만 따지는 사대외교까지 벌이는 곳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라며 "국가적 위기에도 대선 욕심만 가득한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개혁보수신당도 문 전 대표를 향한 맹폭에 가담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께서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비박계와 손을 잡거나 연대를 한다면 그것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호남 염원에 배반되는 행동이라는 식의 말씀을 했다"며 "그야말로 오만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 이제는 당내 줄세우기를 넘어 다른 정당까지 자기 아래 줄을 세우려 한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정치에 역행하는 반 헌법적 언사까지 노골화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없고 오직 선거 전략에만 매몰된 문 전 대표께 경고를 드린다"며 "더이상 지역주의에 편승해서 대권의 욕망을 채우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민주당 의원 8명이 사드 배치 재검토 입장을 중국에 가서 전달하겠다고 한 것은 새로운 사대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한미동맹에 근거해 결정한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민주당이 마치 이미 정권 잡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상당히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차기에 집권 여당이 되고자 한다면 북한 핵과 미사일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대비책을 만드는게 필요하지 사드배치 등 이미 결정된 것에 대해 중국에 가서 재검토 입장 밝히는 것은 어이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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