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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16 최악의 동문상'…우병우-김진태-조윤선 順

오는 8일까지 투표…'멍에의 전당' 1위는 김기춘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1-02 17:49 송고 | 2017-01-02 18:11 최종수정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 중 웃음을 짓고 있다. 2016.12.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대생들이 뽑는 '2016 최악의 동문상' 투표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위를 달리고 있다.

2일 서울대생들의 학내 인터넷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9일 '제1회 부끄러운 동문상 설문조사'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작성한 아이디 '북촌'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국가권력이 사유화되고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무엇보다 가슴아팠던 것은 일부 SNU(서울대) 동문들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자기 반성,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경계의 마음으로 스누라이프에서 뽑은 부끄러운 동문상을 추진해볼까 한다"라며 상의 제정 이유를 밝혔다. 

게시물에 따르면 2016년 최악의 동문상 후보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진경준 전 검사 등이다. 2일 현재 총 1428명의 서울대생이 투표를 했으며 1위는 우병우 전 수석(1369표), 2위는 김진태 의원(934표), 3위는 조윤선 장관(497표)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개교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에 해악을 끼친 동문을 선정하는 '제1회 멍에의 전당' 추천 동문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202명 참가 중 1193표(99%)로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 최악의 동문상 및 제1회 멍에의 전당 투표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되며, 최악의 동문은 득표순으로 대상, 금상, 은상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최악의 동문상 투표 (출처 스누라이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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