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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눈앞 자신 민주당, 신년키워드는 '겸손·단합·승리'

당 지지율 선두…禹 "野통합, 1개월 후 알게 될 것"
수권정당화에도 박차…秋, 3일 軍방문해 안보행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1-02 12:08 송고 | 2017-01-02 14:01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년을 맞아 '정권교체' 성공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당과 자당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달리게 되자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2일 발표된 여러 언론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 선두를 달린 것은 물론 최고 4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일례로 조선일보·칸타퍼블릭 신년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8.9%였다. 새누리당(12.7%)과 국민의당(10.3%), 개혁보수신당(8.0%)과 정의당(5.2%)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잠룡들 중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또한 양자·3자·4자 구도를 막론하고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4·13총선 승리를 기점으로 벗기 시작한 선거에서의 '연패의 그림자'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걷어내겠다는 분위기다.

전날(1일)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의 모습이 이같은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단배식에서는 당의 원로와 지도부, 당직자들이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단합'과 '정권교체'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2일)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러한 자신감이 더 부각됐다. 송현섭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2017년 새해는 민주당이 새시대를 여는 헌정사의 주역으로 기록될 역사적 해"라고 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 또한 "대선에서 호남이 민주당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겸손'의 키워드도 함께 떠올랐다. 자신감이 넘쳐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다.

민주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뉴스1과 만나 당의 새해 일성에 대해 "겸손과 승리"라고 말했다. 결국 겸손과 단합을 통해 승리(정권교체)를 쟁취하겠단 뜻인 셈이다.

민주당은 이 기세를 '야권통합'으로까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야권통합의 중요성을 설파했던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왜 그 얘길(야권통합)하는지 1개월 후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통합의 범위는 국민의당"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으로 금태섭 의원을 임명하는 등 대선주자들 간 경선룰에 대한 논의도 조만간 전개될 분위기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위한 사전작업인 '수권정당화'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추 대표는 3일 군(軍)을 방문하는 안보행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연일 정부를 향한 AI(조류인플루엔자) 대책 촉구를 비롯해 민생을 위한 개혁입법을 서두르겠다고 하고 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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