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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관저서 일해"…세월호당일 의혹 전면부인(상보)

"미용 시술 전혀 안 해"…미용사·간호장교 외 靑 출입 부정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7-01-01 18:38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2017.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2017.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 시술 의혹을 부인하면서 당시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이번만큼은 그런 허위가 완전히 좀 거둬졌으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 기자단과 신년 인사회 겸 티타임을 갖고 "이번에 헌법재판소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자세한, 상세한 내용을 제출해 달라고 해서 대통령 변호인단에서 그걸 다 정리를 자세히 하고, 또 추가할 것이 있으면 하고 지금 만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보에 관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이번에 (탄핵) 소추 그것도 됐고, 또 특검에도 대상이 된 세월호 문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일 밀회설, 굿판설, 미용 시술설을 부인했다.

특히 미용 시술 의혹에 관해 "그건 전혀 안 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나"라며 "상식적으로도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펄쩍 뛰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허가를 받은 참모진을 제외한 외부 인사의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출입을 묻는 질문에 "그날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머리 좀 만져주기 위해서 (미용사가) 오고 (간호장교가) 목에 필요한 약을 들고 오고 그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더 나아가 "그날은 다른 일을 어떻게 상상할 수가 있겠나"라며 "2014년에 일어난 일이고, 2015년, 2016년 세월이 흘렀는데도 사실이 전혀 아닌 그런 것이 사실인 것같이 아직도 얘기가 되고 사실 얘기는 안 믿고, 그런 상황에 대해서 저도 설명을, 어떻게 이걸 이해를 해야 되지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날(2014년 4월16일)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다"며 "그날은 마침 일정이 없어서 제 업무 공간이 관저였다"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일정이 특별하게 없으면 제가 그동안 조금 밀렸던 보고서라든가 결정해야 될 것, 그러니까 그런 것을 그런 날은 계속 챙긴다"며 "그날은 마침 일정이 비었기 때문에 그것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보고가 와서 제가 무슨 재난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한 사람이라도 빨리빨리 필요하면 특공대도 보내고, 모든 것을 다 동원해 가지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조하라' 이렇게 해가면서 보고받으면서 이렇게 하루 종일 보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전원 구조' 오보로 놀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가려 했으나 대통령경호실에서 경호 준비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중대본에서도 상황이 생겨 바로 떠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또 처음에는 그렇게 엄청난 참사라고 생각을 못하고 해상에서 큰 일이 벌어졌구나 해 가지고 계속 귀 기울이면서 어떻게 됐는가 보고받고 이렇게 하다가 나중에 알고 나서 그렇게 됐다"고도 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첫 보고를 받은 지 7시간 만에 중대본에 나타나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상황과 다른 질문을 한 것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발언) 전체를 다 보시면 이해가 되는데, 거기에서 이거만 딱 본다든가 그러면 전달이 잘못 될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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