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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 향방 바로미터' 인천표심 향방은?

새누리, 반 전 총장 의식 ‘충청 출신 지지세력 잡기 한창’
‘창당 준비’ 개혁보수신당·‘전당대회’ 국민의당도 세불리기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7-01-01 17:33 송고
국회 모습. 뉴스1 DB
국회 모습. 뉴스1 DB


올해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매 선거때마다 민심 풍향계로 평가받는 인천 지역의 표심이 주목된다.
특정 정당에 쏠리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인천은 그간 대선에서 정당 편중없이 전체 선거 결과와 맥을 같이 해왔다. 인천을 ‘선거결과 바로미터’로 보는 이유다.

1일 인천 정치권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대선 시계도 점점 빨리지고 있다. 특히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등장으로 26년 만에 4당 체제가 만들어지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러한 조짐은 최근 인천·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당별 지지율에서도 확인된다.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27∼28일 조사한 정당별 지지도 결과를 보면 경인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33.6%)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창당 작업에 들어간 ‘개혁보수신당’(20.8%)이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4.2%와 10.5%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전국 지지율인 민주당(33.7%), 개혁보수신당(17.4%), 새누리당(15.8%), 국민의당(11.7%)의 결과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설문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27∼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및 스마트폰알림 방법 등의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9.2%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개혁보수신당이 창당선언 등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를 보자 타 정당들의 행보도 바빠지는 분위기다.

아직 대선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세불리기 전략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충청출신 인천시민 공략에 나섰다. 지역 친박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충청지역 향우회 등 지역모임을 통한 세불리기에 한창이다. 반 전 총장 귀국 시점인 오는 8일에 맞춰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인천충남도민회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인천지역 친박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반 전 총장의 지지세력 규합 작업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 전당대회가 예정된 국민의당과 창당작업에 한창인 개혁보수신당도 지지세력을 늘리기 위한 활동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의 한 정가 관계자는 "아직 대선 후보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표심을 예측하기는 어려워 각 당이 지지세 확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의 촛불민심과 정당별 지지율을 토대로 볼 때 다음 대선은 정치권 내부보다는 외부 변수로 인해 후보자가 결정되고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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