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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첫날부터 명암 엇갈리는 與野…새누리 '단배식' 생략

신당도 현충원만 참배, 野는 단배식·민생현장방문 등 바쁜 일정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6-12-31 18:40 송고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위해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위해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여야 지도부가 정유년(丁酉年) 첫날인 1일 각 진영의 분위기를 대변하듯 극명하게 엇갈리는 일정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새누리당은 현충원 참배 후 서울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신년인사회로 한 해를 시작했다.
지금은 탈당해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 원유철 당시 원내대표가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하고 당사로 이동해 떡 케이크 커팅식 등을 진행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1년 만에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지난 달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박계가 집단 탈당한데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계를 겨냥해 오는 6일까지 자진 탈당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김명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예전처럼 떡 케이크를 자를 분위기가 아니다"며 "현충원 참배 후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가볍게 다과정도는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탈당파 신당 창당 모임인 개혁보수신당(가칭)도 현충원 참배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개혁보수신당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첫날 일정을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첫 일정을 단배식으로 시작한다. 이후 현충원, 4·19민주묘역참배,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예방, 조류인플루엔자(AI) 현장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국민의당은 여의도 중앙당사 현판식에 이은 단배식으로 새해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현충원 참배, 이희호 여사 예방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정의당은 국회에서 신년인사회를 진행한 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2.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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