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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주 무등산서 2년만에 '새해맞이'…왜?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6-12-31 13:14 송고
2015년 1월1일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입구 문빈정사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대표 후보 문재인 의원이 지지자들과 함께 무등산을 등반하고 있다 .2015.1.1/뉴스1
2015년 1월1일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입구 문빈정사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대표 후보 문재인 의원이 지지자들과 함께 무등산을 등반하고 있다 .2015.1.1/뉴스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 무등산에서 2년만에 새해를 맞이한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1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공원 무등산 내 증심사 입구 문빈정사를 출발해 무등산에 오른다.
문 전 대표는 무등산 장불재에서 광주시민들과 함께 정유년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 보며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광주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그는 28일만인 31일 저녁 다시 광주를 찾아 재야의 종 행사 등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서 12월31일과 1월1일을 보내는 것은 야권 심장부인 호남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호남 민심 다지기를 통한 대세론 굳히기 의지도 엿보인다.

문 전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사실상 본격 대선행보를 시작했던 지난 4·13총선 이후 호남을 13차례(빈소 방문 포함) 찾았다.
1일 무등산 산행 후에는 서구 발산마을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민주당 광주시당 기자회견, 기업체 방문 등의 일정 등을 소화한다.

아내 김정숙 여사도 문 전 대표와 배식봉사에 나서는 등 일부 일정에 동행할 예정으로 김 여사는 지난 추석부터 매주 광주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대변인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표는 호남의 지지가 없다면 당내 경선은 물론 대선승리도 어렵다고 본다"면서 "최선을 다해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지난 2015년 1월1일 지지들과 함께 무등산에 올라 첫 해를 맞이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인정받고 압도적 지지를 받고 싶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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