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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野주자들…文 호남공략, 安 '전략 재검토', 李 '버스킹'

박원순 타종행사, 김부겸 대구민심 청취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2-31 07:00 송고 | 2017-01-04 21:20 최종수정
 
 


정유년을 앞둔 세밑 야권 잠룡들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며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호남 공략 및 내부 정비 등 각자 대선행보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1일 전북 전주를 찾아 촛불시민들과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이튿날인 1월1일엔 야권 심장부 광주를 찾는 등 호남민심 공략을 위해 고삐를 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주 가족회관에서 전북애향운동본부 임원진을 만나 전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지역 어르신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오후엔 전주 경기전 앞에서 촛불집회 식전행사로 전주지역 작가들과 송년 시국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시국상황을 대변하는 시를 직접 낭송한다. 이어 전주 풍남문광장 촛불집회에 참여해 전북 촛불시민들과 한해 마지막을 보낸다.

문 전 대표는 새해 첫날 첫 일정으로는 광주의 상징 무등산에 올라 해맞이를 할 예정이다. 이어 배우자 김정숙씨와 함께 광주 서구 발산부락의 노인정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떡국을 함께 먹는다. 오후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광주공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에 힘을 싣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자신과 가까운 수도권 재선 김성식 의원이 호남 중진인 주승용 의원에게 큰 표차로 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세밑 공식일정 없이 향후 전략 전면 재정비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 사자성어로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마부위침'(磨斧爲針)을 내놓은 그는 그간 검토해온 신년사 발표와 연말연시 일정을 취소했고 1월1일 당 공식일정에도 함께하지 않는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날 통화에서 "일단 당과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약간의 냉각기를 가질 것"이라며 "(대선준비를 위한) 캠프 이야기가 있고, 여의도에 당사와는 별도로 사무실을 구하는 문제도 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전략을 재검토해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내달 6일부터 1·15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도당 개편대회가 시작되는 만큼 그가 '신년 구상'을 마련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 해고노동자 농성장 및 북측 진출기업 농성장을 방문하고, 이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현 시국과 관련한 길거리 버스킹을 벌인다.

이 시장은 이후엔 광화문광장에 차려진 특별생방송 부스에서 열리는 TBS TV '정봉주의 품격시대' 생중계 대담에 출연하고, 오후 10시엔 성남아트센터의 제야음악회를 찾는다.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을 찾아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 행사를 지속한다. 오후 11시엔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도 벌인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 민심을 경청할 계획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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