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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재명·안희정·김부겸의 새해 사자성어…힘찬기상 담아

文 '재조산하' 李 '사불범정' 安 '민주주의' 金 '노적성해'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12-30 15:06 송고
 
 

야권의 대선 잠룡들은 30일 다가오는 정유년을 여는 사자성어로 '국가 대개조', '민주주의와 정의', '시민의 힘' 등을 거론했다.

올해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이를 이끈 촛불민심을 바탕으로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유년 새해 사자성어로 '나라를 다시 만들다'는 뜻의 '재조산하'(再造山河)를 꼽았다.

'재조산하'는 임진왜란 당시 실의에 빠져있던 서애 류성룡에게 충무공 이순신이 적어 준 글귀다.

문 전 대표 측은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만들지 않으면 죽을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던 충신들의 마음"이라며 "지금 우리가 절박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대개조에 나서야 할 때임을 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7년을 열어갈 사자성어로 '사불범정'(邪不犯正)을 거론했다.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2016년에는 국민이 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무리들을 탄핵했고, 2017년에는 위대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평화적 혁명, 즉 건국명예혁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시장은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민주공화국이 우리가 꿈꾸는 새해의 나라 모습"이라며 "다시 한번 '사불범정'을 2017년을 열어갈 사자성어로 마음에 담는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에 의해 설계되고 운영돼야 한다"며 새해 사자성어로 '민주주의'(民主主義)를 선정했다. 

안 지사 측은 "국민의 명령은 낡은 20세기를 끝내고 시대교체를 이루라는 것인데, 시대교체를 위한 원리는 민주주의뿐"이라며 "정치, 재벌, 검찰 등 모든 권력이 민주주의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결코 견제 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는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선정한 사자성어다.

김 의원 측은 "작은 촛불이 모여 큰 민주주의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떠오른 사자성어"라며 "뚜벅뚜벅 걸어서 보다 큰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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