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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016-12-30 11:06 송고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 News1 지정운 기자
존경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2017년 대망의 정유년(丁酉年), 희망찬 새해를 맞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새벽을 깨우는 닭과 같이 정유년에는 새로운 희망이 싹트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해동안 순천시의회를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데 감사드리며, 올 해는 더욱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여러분께 보답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거친 바다 위 돛단배처럼 위태롭고 힘든 여정의 연속이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개성공단 폐쇄, 사드배치,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지진과 김영란법 시행, 전대미문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민심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속에서도 순천시의회는 지방의회의 역사 속에 한페이지를 장식하면서 7대 후반기 의회를 개원하고 오직 시민들의 행복만을 위해 힘차게 뛰어왔습니다.
예산과 주요 정책사업에 대해서는 시민의 뜻이 시정 곳곳에 펼쳐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심사로 잘못된 점을 개선 요구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출범 직후부터 순천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국회를 방문하여 국비확보에 노력하였으며, 정원지원센터 건립용지를 순천만국가정원 안으로 편입해 국립으로 운영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예산 삭감 소식을 접하고 국회를 방문하여 설득하고, 국회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실시하는 등 순천시와 함께 적극적인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국비 60억원 전액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존경하는 28만 순천시민 여러분!

지난 해 순천시의회는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들께 질책과 비판을 받았던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사건들도 많았습니다.

일련의 모든 일들은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반성하고, 의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2017년에는 시민 여러분들의 염려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7대 후반기 의정목표인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협력하는 의회'를 지향하며 소신있게 의정활동을 펴 나가겠습니다.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먼저, 지금까지 의결 기능에만 머무르던 본회의장을 이제는 함께 참여하고 소통이 이뤄지는 토론 문화가 꽃피는 본회의장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생활문제를 다루는 생활정치의 일번지로 시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열린의회 신문고'를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청렴한 의회 실현을 위해 '순천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규칙'을 바탕으로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존경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혼란스러운 시국으로 인해 모든 시민들의 가슴이 답답하실 줄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해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지켜보았습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광장을 가득 메웠던 촛불들의 뜻은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두에게 공평·공정한 사회를 이루고자 함이었습니다.

우리 순천시의회도 오직 시민 여러분을 위해 이민위본(利民爲本), 시민의 이익을 근본으로 삼는다는 정신으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순천의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2017년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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