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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뉴욕증시는?… 무엇에 방점 찍든 "상승 불가피"

비관론 적어…실용주의와 낙관론으로 양분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12-30 08:15 송고
뉴욕 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 증권거래소. © AFP=뉴스1

내년 뉴욕증시 향배를 놓고 투자자들이 실용주의자와 낙관론자로 양분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정책에 주목하는 쪽과 소비자 심리에 집중하는 진영으로 나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요소에 주목하든, 내년에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밥 피사니 CNBC 증시전문기자는 이날 기고문을 통해 투자자들은 다음 두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먼저 소비자 심리지수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 다시 말해 트럼프 랠리가 소비자 지출로 계속 이어질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트럼프의 감세, 재정정책이 기업 실적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 것이냐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실용주의적 관점      

현재 실용주의자들리 트럼프의 감세정책, 인프라 투자 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들이 결국 소비 증가, 기업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블릭 보스톤자산 수석 시장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정책들이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며 "감세, 해외자금 흡수, 일자리 창출, 규제완화 등의 정책들은 미국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말까지 S&P500지수는 10%가량 상승해 2400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에드워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회장은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감세정책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8% 개선될 것이라는 잔망을 내놓는데 나는 20%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처럼 감세정책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밝혔다.     

◇ 낙관론자들의 관점    

낙관론자들은 소비자·기업 심리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13.7을 기록하며 지난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밥 돌 누빈자산운용 수석 주식 전략가는 "국민들이 자신들의 삶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면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게 소비를 늘리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전미 자영업연맹(NFIB)은 지난달 미국의 소기업 경기낙관지수가 9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94.9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했다.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관론자들은 이 역시 기업들의 지출을 늘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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