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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들 안은 아내에 접시 던져 다치게한 남편 실형

法 "가정폭력 심각성 가볍게 여기는 피고인에 경고"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2016-12-29 19:39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두 살배기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에게 사기접시를 던져 다치게 한 20대 가정폭력 남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전대규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22)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9월8일 경기 화성시 자신의 집에서 아들(2)을 안은 채 식탁에 앉아 있는 아내를 향해 사기접시(지름 약 10cm)를 던져 아내와 아들 모두를 다치게 하고 아내가 이를 112에 신고하려하자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뒤 깨진 접시 파편 위로 밀쳐 넘어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당시 자신이 아들에게 심하게 장난치는 것을 아내가 말렸다는 이유로 접시를 던지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아내인 피해자는 평소에도 피고인으로부터 지속적인 육체적, 언어적 폭력을 당해 치아가 파손되고 유산을 하기도 했다"며 "피고인의 법정 태도를 봐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어린 반성도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벌금형 이외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아직 20대 초반으로 한 번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형사정책적으로 고려할만은 하나 가정폭력의 심각성과 이를 가볍게 여기는 피고인을 경고하는 의미에서 엄중 처벌하기로 한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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