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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 "미래 위한 일 해보겠다"…총리後 행보 재차 시사

기자단 오찬간담회 "정책의 중심은 국민…소통 강조"
"위안부합의, 국가간 합의…사드, 국민생명 직결사안"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2016-12-29 16:10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6.12.29/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6.12.29/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9일 "미래를 위한 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27일에 이어 또다시 권한대행 이후 '미래' 행보를 시사하며 대권 의지를 엿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광화문 근처의 한 식당에서 권한대행으로서 두번째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를 갖고 "무엇을 하든지 미래를 열어가는 쪽의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미래를 위한 일에 대권이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저는 우리나라가 3포·5포 말씀하지만 개벽된 나라, 정말 좋은 나라 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을 더 키워서 무엇을 하든지 미래를 열어가는 그런 쪽의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묶어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권이) 포함되느냐 안되느냐는 다 말씀드렸다"고만 했다.

황 권한대행의 '미래를 위한 일'이란 대권이 아닌, 평소 약자 보호를 강조해 온 황 권한대행의 사회활동 의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앞서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선 "대권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답했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2017년 시대정신'을 '소통'이라 짚으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나라, 정부가 꼭 해야할 일인 안보·경제·민생 문제에 집중하면서 정책의 중심은 국민 중심으로 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들이 생각할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하는 일이 아니라 국민이 필요로 한 일을 채워서 부각시키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와의 소통문제에 대해선 "총리 때도 개인적으로 전화하고 이야기하고, 밥도 먹었다. 전에는 밤에 만나기도 했다"며 "지금은 (권한대행-야당 회동에) 포커스가 맞춰져 (야당이) 만나는 것 자체를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온 개혁보수신당(가칭)과 조만간 회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분당 이후에도 접촉이 됐다. 다 아는 사람들"이라면서 "일정을 잡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6.12.29/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6.12.29/뉴스1

한편 황 권한대행은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무능해서 그렇다"면서도 "국가 합의라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협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 역시 "국민들의 생명과 안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심사 중인 헌법재판관 임기 문제와 관련해선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적극적으로 개입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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