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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주승용 "친문, 친박 제외 모든 세력 테이블로 와야"

첫 기자 간담회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2-29 14:34 송고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승용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16.12.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승용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16.12.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비록 숫자는 적지만 당당하게 정체성과 존재감을 갖고 협상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승리요인에 대해 "조기대선 체제를 앞둔 시점에 당이 침체를 거듭해, 위기의 상황에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 생각해줬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승리 요인은.
▶탄핵정국과 조기대선 체제를 앞둔 시점에 당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위기상황에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고, 다른 세 당과 국회 현안 문제를 논의하며 비록 숫자는 적지만 당당하게 정체성과 존재감을 갖고 협상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적임자라 생각해준 것 같다. 국민의당이 '리딩 파티'(선도정당)가 되는데, 친박·친문을 제외한 제 세력들과의 대화에 있어 정치력과 협상력을 높이 평가해준 것 아닌가 한다.

-개헌특위 구성은 어떻게.
▶18명에서 36명으로 증원되며 우리 당에서 5명이 선임될 것으로 들었다. 개헌에 대해 충분한 전문적 식견과 관심을 가진 의원들, 성실히 일할 수 있는 의원들을 선임하겠다.
-'안철수 사당화'를 비판했는데 안철수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저는 '안철수 사당화'를 비판한 적은 없고 언론에서 그렇게 얘기한 것 같다. 제가 당선돼도 '호남당'이 됐단 지적을 할 거고 김성식 의원이 당선돼도 '안철수 사당화'를 지적했을 거다. 2가지 다 우리 당이 극복해야 할 딜레마로 본다. 호남당 이미지를 제가 덧씌웠단 평가를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른 3당 원내대표와의 인연은. 협상파트너로 어떻게 보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저와 같이 3선을 해왔고, 어떻게 보면 제 고향이 민주당의 비문(비문재인)이다. 민주당에서 3선을 지냈고 친노패권주의 청산하겠다고 탈당했고 또 국민의당을 창당해 국민의당 내의 비문세력들과는 지금도 삼삼오오 자주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의 3,4선 의원은 제가 4선을 하는 과정에서 상임위나 특위 활동을 같이한 분들이 많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는 집안의 동생이다. 저희 집안 '신안 주씨'는 다 단일 본이다. 4선을 내리 같이 했고 성격도 비슷하고 좋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학 후배고, 토론회에서 많이 봤다. 대화를 많이 해 정국현안을 풀어나가겠다.

-새누리당과의 협상 기조는.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분도 탄핵받아야 할 정당의 원내대표인지 모르겠지만, 선출된 원내대표이고 인사는 가야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의 입장을 설명하겠다.

-정치지형이 복잡해지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도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최우선은 정체성이다. 친박과 친문은 정체성이 안 맞는다. 그들을 제외한 세력들은 일단 협상, 대화 테이블에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 3지대의 분열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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