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 부인인 인재근 의원등이 지난 6월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고문자들의 내러티브 연극'을 관람하고 있다. 2016.6.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9일 '민주화의 대부'로 불렸던 고(故) 김근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5주기를 추념했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1천만 촛불이 이끌어낸 탄핵정국 속에 우리는 고 김근태 선생님의 5주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 촛불을 든 국민들은 고 김근태 선생의 따뜻한 웃음이 더욱 그립지만 그리움의 크기만큼 더 큰 민주주의를 위해 광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희망은 힘이 세다던 그 말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던 그 말씀을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기지로 삼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2012년을 점령하라던 그 말씀, 2017년 반드시 이뤄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김 전 고문의 영면을 기원했다. 고 대변인은 "엄혹했던 독재시절 최전선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청년 김근태의 서거 5주기를 추념한다"며 "그는 평생 고문과 투옥에도 굴하지 않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헌신하였던 이 시대 민주주의의 표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의 평생에 걸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은 독재와 친일과 부패에 맞서 싸워 온 것이었다"며 "그러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친일과 독재와 부패의 총체적 부실덩어리라는 우리 사회의 치부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헌정질서가 위협받는 작금의 사태는 그의 빈자리를 더욱 크게 느끼게 한다"며 "청년 김근태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헌신을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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