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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내대표 호남 4선 주승용, 정책위의장 조배숙(종합)

주승용 "국회가 24시간 불 밝여야"…오후 각 당 방문
탄핵 마무리, 개혁입법, 조기대선, 개헌 등 현안 산적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29 11:29 송고 | 2016-12-29 11:54 최종수정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주승용(오른쪽)·조배숙 의원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주승용(오른쪽)·조배숙 의원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당 새 원내사령탑에 4선의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이 29일 선출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같은 4선의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을)이 맡게 됐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5표(당원권 정지 3명 제외) 가운데 18표 이상을 득표, 상대 후보인 김성식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국민의당은 어느 한쪽 후보가 35표 중 먼저 18표를 획득하면 더이상 개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34명이 투표했고, 박주선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전날(28일) 부재자 투표를 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인사에서 "정말 제가 박지원 원내대표만큼 우리 당을 잘 이끌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여야 3당에게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 국회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지금의 국회가 할 일"이라며 "산적한 현안 문제가 쌓여있다. 당장 오후부터 각 당을 방문해 인사드리고 쉴새 없이 현안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책위의장 당선인사를 통해 "최근 정치지형의 변화로 4당 체제가 됐고, 지금 저희들의 3당으로서의 위치도 상당히 지금 위태롭다"며 "저희 당의 존재감을 더욱 더 강력하게 국민들에게 부각시키고, 또 곧 다가오는 대선에 저희 당이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의원은 경선 직전 실시된 정견발표를 통해 자신이 다른 당 원내대표들처럼 중진 의원이라는 점, 더불어민주당 비문(비문재인)계와 인연이 있다는 점, 호남민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호소했다.  

또한 △의원총회 내실화를 통한 집단지성 발휘, 의원 특성을 살린 역할 배치, 각 상임위원회 현안 자료 지원 △4당 체제 속 정체성·존재감 부각을 통한 협상 주도권 행사 △정권교체를 위한 즉각적인 원내 대선준비체제 전환, 대선공약 개발 착수, 개혁입법 및 개헌 추진, 위부전문가와 공부모임 정례화 등 '3·3·3 집권플랜' 가동 등을 공약했다.

주 의원의 당선은 4당 체제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마무리, 개혁입법, 조기대선, 개헌 등 산적한 현안을 다루기 위해서는 관록의 정치력과 경륜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과 조 의원의 당선으로 국민의당이 '호남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은 수도권·비례대표 의원 등을 아우르며 새정치 이미지와 당 지지율을 복원하는 게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당내에서 중도·온건파로 분류된다.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과 가까운 사이다. 조 의원은 같은 전북을 지역구로 하는 정동영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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