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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트럼프 퇴출 아직도 가능"…5단계 전략 제안

[트럼프시대]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12-28 16:56 송고
마이클 무어 영화감독.  © AFP=뉴스1
마이클 무어 영화감독.  © AFP=뉴스1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맞서기 위한 '5단계 전략'을 제안했다. 

무어는 이날 페이스북에 "모두가 손을 모아 도와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얼른 낙심을 털어버리고 자신이 제시한 이 5단계 전략을 서둘러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무어는 서둘러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그들(트럼프 지지자)보다 우리의 수가 더 많으며 그리고 △길가에는 오만에 빠져 조기 하야와 탄핵을 야기하는 행위를 하는 자기애에 빠진 정치인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일(탄핵이나 하야)이 여기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이어 "트럼프는 다수의 예상보다도 훨씬 더 최악일 것"이라며 곧 대통령 당선인을 저지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압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공화당 소속이라면 그들은 새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 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그들에 정중하게 만약 공화당이 트럼프로부터 독립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당신이 아는 모두가 2018년 중간선거때 의원직을 박탈하기 위한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는 걸 알려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역구 의원이 민주당 소속이라면 트럼프 어젠다에 대한 치열한 투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라고 하면서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 중간선거 민주당 경선에는 진정으로 진보적인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알려줘라"고 말했다.

무어는 그 다음단계로 유권자들 스스로가 트럼프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의 신속한 반응을 위한 '긴급 대응팀'을 조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식 행사장 주변에서 각자 개인적으로 1인 시위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대선 이후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무어 감독. © News1
대선 이후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무어 감독. © News1

또 대선 이후 민주당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으로 무슬림이자 진보 성향인 키스 엘리슨(미네소타) 하원의원이 선출되면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어는 "민주당 기존 세력(old guard)들은 지난 16년간 대선에서 두번이나 일반 투표에서도 승리하고도 대통령직은 내어줬다"며 "이런 믿기 힘든 일은 이제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엘리슨이 미래라면 나머지 후보는 모두 과거"라며 "엘리슨은 중동 출신으로써 이것들을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싸울 것이고 미국을 암흑으로부터 다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어는 마지막 단계로 기존 정치 기득권 세력에 신물이 난 미국인들이 각자 트럼프와 그 지지층에 맞서 스스로 공직에 출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정치인들에 대한 트집 잡기를 그만하고 그들 중 하나가 되어야 할 때이나 그들과는 다른 하나가 되어야한다"며 "우리에게는 무능하고 계속 지기만 하는 민주당 외에는 다른 선택이 남아있지 않다. 당장 어느 공직이라도 출마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무어 감독은 대선 전 트럼프 당선을 예측했으며 이후 트럼프 백악관 입성 저지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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