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中, 러 인도 최신 Su-35 남부 배치…남중국해 전력 증강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6-12-28 15:01 송고
수호이-35© AFP=뉴스1
수호이-35© AFP=뉴스1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인도받은 수호이(Su)-35 전투기를 남부지역에 배치했다고 시나군사가 28일(현지시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최근 중국에 Su-35 4대를 조기 인도했다. 이 전투기는 내년 초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측이 이를 앞당기기로 결정함에 1차분이 중국 허베이의 한 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해 11월 Su-35 24대를 공급한다는 2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전투기는 즉시 광둥성 잔장에 위치한 한 공군부대에 배치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Su-35의 비행거리 제한으로 인해 러시아에서 바로 잔장에 갈 수 없어 허베의 한 공항을 환승 공항으로 이용했다.
허베 공항은 공군의 비행 실험을 이뤄지는 기지로 각종 전투기의 관리 경험이 풍부한 것도 특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국이 남부 잔장에 전투기를 배치한 것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최근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은 지난 9월 잔장 인근에서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가졌다. 당시 훈련은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어왔다.

중국은 Su-35 배치를 계기로 제대로 된 엔진 기술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F-35와 보잉 F-15등을 내세운 미국에 전략적으로 대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공군의 작전 수행 능력이 주변 국가의 공군보다 최소 6개월 이상 앞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u-35는 현재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최신형 전투기 중 하나로 벡터 추진 엔진을 장착했으며 장거리, 다용도 전투기로 적절하다는 평가다. 최대 비행 속도는 시속 2500km며 항속거리는 3400km에 달한다. 또한 전투반경은 1600km로 30mm의 기관포와 12기의 미사일 장착할 수 있다.


ejju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