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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장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한 적도, 본 적도 없다"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6-12-27 16:12 송고 | 2016-12-28 08:56 최종수정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2016.12.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2016.12.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본 적도 없습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외래관광객 1700만명 달성 기념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지원 과정에서 문화예술계를 검열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왜 저에게 압수수색이 들어왔는지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오히려 이 기회에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검에서) 아직 연락은 없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도 이에 앞서 지난 26일 한 방송사가 입수했다고 보도한 '문체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해명자료를 내고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본 적 없는 자료"라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보도에 나온 자료에는 출처가 명시돼 있지 않다"며 "문체부 자료인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문체부는 블랙리스트를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조 장관이 서울 용산구 서계동 문체부 서울사무소 내 장관 집무실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다'는 요지의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관실 하드디스크 교체는 새 장관 부임에 따른 것으로, 교체된 하드디스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보관되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고 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6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문체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사상 최대인 규모인 방한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 1700만번 째 관광객인 일본인 다카네자와 도모미(46.여)씨에게 꽃목걸이를 증정했다.

조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특히 일본과의 관광교류에 힘쓰면서 양국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1700만 번째 외국인 손님이 일본인이 됐다"며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활용해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장관(오른쪽)이 27일 김포공항에서 1700만번째 방한하는 일본 관광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조윤선 장관(오른쪽)이 27일 김포공항에서 1700만번째 방한하는 일본 관광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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