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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권한대행, 첫 靑 방문…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

주한 모로코·UAE·루마니아·쿠웨이트·호주 대사
黃, 또 靑 찾을까…고건 전 대행은 1번 방문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12-27 16:10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세종 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6.12.27/뉴스1 © News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세종 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6.12.27/뉴스1 © News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새로 부임한 주한 대사 5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가졌다.
신임장을 제정한 주한 대사는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리 살림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미하이 치옴펙 주한 루마니아 대사 △바데르 모하마드 이브라힘 알-아와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 등 총 5명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주한 대사들의 부임을 환영하고 양국 간 긴밀한 유대를 평가한다"며 "정치 외교·경제 통상·문화 및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호혜적인 협력이 계속 확대·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주한 대사들은 "양국 간 교류·협력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강화·발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9일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한 이후 황 권한대행이 청와대를 공식적으로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 관해 "대기 중인 신임 주한 대사가 5명 내외가 되는 경우 제정식을 개최해온 그간 관행에 따른 통상적 행사"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황 권한대행의 행보와 관련해 '대통령 행세'라고 비판하는 야당의 민감한 반응을 의식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이 청와대 본관이 아닌 영빈관에서 이뤄진 것은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직무 정지 기간 당시 고건 권한대행의 전례를 감안한 결과라고 한다.

당시 고 권한대행이 최대한 몸을 낮춰 청와대 출입을 최소화했던 만큼 향후 황 권한대행의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고 전 권한대행은 63일간의 권한대행 기간 중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위해 단 한 차례 청와대를 방문했다.

아울러 관저에서 칩거 중인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의 만남 여부도 주목되지만 이날 관련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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