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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남경필 지사 “차기대통령,‘국민과 소통·협치’ 능력 갖춰야”

내년 대선서 ‘대한민국 리빌딩’ 주요 아젠다로 논의해야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6-12-27 10:18 송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들어간 것과 관련, “차기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는 미래비전과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치 지도자들이 새로운 정치를 열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고백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민이 원하는 것에 답이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특히 국민을 어렵게 하는 일자리, 집값, 사교육, 군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해결할 해법을 내놓은 정당과 대선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 대선과정에서 대한민국 리빌딩을 주요 아젠다로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며 “아무도 가본적이 없는 새로운 길, ‘제4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남 지사와의 일문 일답

-내년이면 취임 3년을 맞는다. 그동안의 도정 성과와 신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 민선 6기 2년간 30만8000명 일자리 창출로 전국 일자리 43.1%를 책임졌다. 올해도 ‘공유적 시장경제’ 기반 사업 추진으로 청년실업과 저출산, 양극화, 저성장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원스톱취업지원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따복하우스를 통해 저출산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

-언제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인가.

▶대선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직접 도전할지, 누구를 지지하는 선에서 할지 고민 중이다. 지금 정치적 일정은 백지 상태다. 정치 혁신을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 대선 출마가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체제 정치 판을 갈아엎는데 노력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바람직한 대통령상은

▶내년 대선의 시대 정신은 국민이 원하는 것에 답이 있다. 내년 대선 과정에서 ‘대한민국 리빌딩’을 주요 아젠다로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수도이전, 모병제, 전작권 환수, 사교육 등 우리 사회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도 이루어져야 한다.

과거와 같이 어떤 대통령 후보 개개인의 신상 같은 것으로 정치권이 싸우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굵직굵직한 아젠다를 놓고 토론하는 대선이 되었으면 한다.

-그 동안 여러 차례 국가 리빌딩을 강조해 왔다. 현재 한국적 상황을 정상화할 복안을 밝혀 달라.

▶리빌딩은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돼야 한다. 이를 통해 미래로 갈 수 있다. 현 정치와 경제 구체제를 청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한다. 첫걸음은 정치 청산, 새누리당 해체에서 시작해야 한다

소수 재벌 위주의 경제 시스템은 한계에 직면했다. 대기업·중소기업이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는 경제 구조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 ‘공유적 시장경제’란 새로운 해법으로 청년실업, 저출산, 양극화, 저성장 등 대한민국 경제 구조적 문제 해결해야 한다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결된다면 시기는 언제쯤이라고 보는가. 그리고, 조기 대선이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결정을 한다고 가정할 때, 조기 대선은 3월이나 5월쯤이 되지 않을까 한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뽑을 때 과거청산, 미래비전 두 가지를 본다. 결국 구체적 계획과 미래비전을 가지고 제대로 평가받는 후보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를 없애겠다고 했는데 청와대를 폐지할 경우의 대안은 구체적으로 뭔가.

▶지금 청와대는 불통의 상징. 비선 실세를 통한 국정 운영이 문제였다. 차기 지도자는 청와대를 없애는 대통령이어야 한다. 비서실은 의전 기능만 남기고, 대통령이 장차관을 직접 불러 국정을 논의하고 운영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가 지향하는 바는 ‘국민 개개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 개인이 행복해야 국가도 강해진다. ‘경기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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