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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신당 참여…새누리당 해체·구체제 청산”

뉴스1 신년인터뷰서 밝혀…“야당과 협력해 공수처법 등 처리”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6-12-27 09:51 송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비박계가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내달 24일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키로 한 것과 관련, “신당에 함께 하겠다"며 "신당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박근혜 해체, 새누리당 해체, 재벌위주 경제체제 해체, 검찰에 집중된 권력 해체가 되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달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남 지사는 이날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신당이 큰 틀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정치권 인사들하고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눈다. 과거 새누리당과 다른 무엇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새누리당을 지지했다가 실망한 사람들한테 설득이 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지금은 그것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한테 보여줄 수 있는 실천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하지못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경제민주화 관련 법 등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탄핵에 국회의원 234명이 찬성했는데, 이들 법안처리에는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200명만 찬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당이 야당과 협의해 그동안 기득권이 막아 통과되지 못했던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박근혜 게이트에 나타난 것들, 오래된 구체제 정치를 없애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신당이 1월 출범하면 2월 국회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빨리 정해야 한다. 국민의 기대를 현실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런 다음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 나중에 하자고 하면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정치권에서 논의중인 대선 결선투표제에 대해서도 “찬성한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선거법 개정만으로 가능하다며 제도 도입을 먼저 주장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헌법개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에 부정적이다.

남 지사는 조기대선 전망에 따라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개헌논의에 대해 “개헌을 대선전까지 끝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개헌은 협치형 대통령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치형 대통령제는 대통령이 국회내 연정파트너인 정당과 권력을 나누는 것”이라며 “협치형 대통령제가 국민들 시대정신에 맞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선출마 시기와 관련해선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대선출마 생각을 해본 적 없다. 지금은 과거 청산, 구체제 청산, 새로운 대안마련 등에 포커스를 맞출 때다. 그런 것이 가능하면 출마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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