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영상]서울구치소는 최순실 보호소?…실랑이 끝 '감방 심문'

(서울=뉴스1) 오승주 기자, 맹선호 기자 | 2016-12-26 18:56 송고 | 2016-12-27 08:21 최종수정
© News1
© News1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위원회는 26일 최순실씨를 청문회장에 앉히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직접 찾아가 '구치소 청문회'를 열었다. 하지만 최씨는 이곳에서의 청문회 참석마저도 거부했다.

이에 국조특위는 최씨가 수감 중인 감방을 직접 찾아가 비공개 심문을 시도했지만 현장 영상 촬영을 두고 1시간반가량 실랑이를 벌였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상황을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의 휴대전화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알렸다.

박 의원은 영상에서 "국조특위 위원들이 1시간20분째 뻗치기(무작정 대기)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 서울구치소는 '최순실 보호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한 "조금 전에는 무장한 경력까지 배치했다가 휴대전화 카메라를 켰더니 사라졌다"면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거(방송 카메라 촬영) 양보하면 최씨를 데리고 나오겠다고 한다. 우리가 조건을 맞춰 양보하게 생겼냐"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부터 법무부 장관 대행까지 합의된 내용 같다. 최순실 뒤에서 정부가 움직이는 거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국조특위는 서울구치소측과 실랑이를 벌인 후 3시쯤부터 2시간반 동안 최씨 '감방 심문'을 진행했다.

최씨는 "종신형 받을 각오 돼 있다"면서도 "독일 돈세탁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이대 입시 부정은 사실이 아니다. 태블릿PC는 사용할 줄 모른다. 김기춘과 우병우를 모른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sjo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