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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출마…러닝메이트 조배숙

김성식-권은희 조와 29일 대결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2-26 15:23 송고
 
 

국민의당 호남 중진인 주승용 의원(4선)과 조배숙 의원(4선)은 26일 각각 차기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 의원과 함께 출마선언을 갖고 "국가대개혁-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당이 플랫폼 정당이 돼야 정권교체 중심에 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무책임한 선동정치가 난무했지만 우리는 중심을 잡았다. 광장과 국회의 정치는 다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오해도 받았지만 압도적 표차로 탄핵에 성공한 건 국민의당 역할이 컸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보수신당 출현을 앞두고 국민의당은 제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이런 때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안정된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의원들 요구가 많았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주 의원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세력과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우리 당과 함께할 수 있도록 기득권을 내려놓고 담장을 낮추며 더 넓게 나아가야 한다"며 "(비박·비문과) 정체성만 같으면 어느 정도 같이할 수 있고, 그래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당의 변화와 개혁으로 국민집권의 길을 열겠다. 국민을 받드는 '정책에 강한 정당'으로 당을 쇄신할 것"이라며 "호남 대 비호남의 경쟁구도가 아니라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망설임없이 경선에 임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를 호남이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임에도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떨어져 반성해야 할 상황"이라며 "호남의 뿌리가 튼튼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 체제의 단점에 대해선 "그분이 결정한 것이 대부분 옳았지만 사전에 충분한 의원들 간 집단지성을 모으는 게 부족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 신임 원내지도부에 대해선 "탄핵된 정당일지는 몰라도 국회에서 다수당이고 현재 여당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대화와 협상은 항상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국민의당 원내지도부 경선은 오는 29일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주승용-조배숙 조의 대항마로는 재선의 김성식-권은희 의원이 나선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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