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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당, 대선 앞두고 野심장 광주서 '맞불'

국민의당 중진회의, 민주당 호남비전委 개최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신채린 기자 | 2016-12-26 14:21 송고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헌추진과 호남지지율제고방안, 전당대회 준비사항 등 협의사항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2016.12.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헌추진과 호남지지율제고방안, 전당대회 준비사항 등 협의사항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2016.12.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야권 심장부인 광주에서 본격적인 세대결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내 중진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천정배 전 대표 등 당내 3선 이상과 초·재선 호남 지역의원 등 11명이 참석해 촛불정국과 개헌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촛불시민 혁명은 헌법유린·국정농단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라는 것"이라며 헌재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촉구했다.

그는 "인사·예산·정책에서 100% 권한을 독차지하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선거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탈법을 자행하는 정의롭지 못한 제도"라며 개헌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특히 "당내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파괴했던 계파 패권주의는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의 분열로 그 한 축이 무너졌지만 아직도 무너뜨려야 할 또 다른 축이 남아있다"며 민주당내 '친문(친 문재인)세력'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그러면서 "촛불민심과 호남민의 염원은 정권교체지만 어떤 정권으로 교체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하다"며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에 이어 이날 전남과 전북에서도 중진회의를 개최, 호남에서 하락하고 있는 당 지지율 제고 방안과 국민의당 중심의 개헌 추진 설파와 정권교체 가능성 등을 전파하는데 주력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당이 중진회의를 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비전위원회 현장회의를 개최해 '맞불'을 놓는다.

위원장인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해 수석부위원장인 윤호중 정책위의장 등 중앙당 당직자, 지역 정치권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 자리에서는 '호남지역 예산 챙기기' 등 호남비전위원회의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활동 방향 등도 설명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광산구 평동산단내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도 청취한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4·13 총선 호남 참패 뒤 민주당의 근간인 호남의 목소리를 더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탄핵정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도 호남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13 총선에서 광주는 8개 지역구 모두 국민의당이 석권했다.

총선 당시 정당지지율도 국민의당 53.3%로 더불어민주당(28.6%)을 압도했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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